2018년 8월 5일 일요일

너무 많은 죽음

목을 매달았다니. 전해들었을 뿐인데,
죽음의 모습을 직접 본 듯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 더 괴롭다.

목을 매단 나무 아래에 담배 꽁초가 수북이 쌓여있더란다.

죽고 싶은 만큼 살고 싶었던 게 아닐까.
희망이 없는 사람의 심정을 떠올린다.

꿈자리가 사납더니
아침에 요리하다 손을 두 번 베었다.


너무 많은 죽음이 나의 생에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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