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5일 금요일

장류진의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

이 작품은 제21회 창비 신인 소설상을 받았다. A4 12장 분량의 소설이 창비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https://magazine.changbi.com/q_posts/%EC%9D%BC%EC%9D%98-%EA%B8%B0%EC%81%A8%EA%B3%BC-%EC%8A%AC%ED%94%94/?board_id=2659
주인공 김안나 씨는 중고 물품 거래 앱 <우동마켓>을 만드는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회사의 기획자다. 대표 데이빗(본명 박대식)의 지시로, 김안나 씨는 점심시간에 <우동마켓>에 매일 백 개씩 글을 올리는 의문의 사용자 '거북이알'을 만나 정체를 밝힌다. 거북이알을 만나는 사건 외에도 소설에는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아홉 시까지 김안나 씨가 회사에서 보내는 평범하고 이상한 12시간이 담겼다. "일의 기쁨"은 하찮고 "일의 슬픔"은 뼈아프다.
모든 회사에는 이상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니까 직장인이라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 해야 돼요. 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이상해져요.”
+ 그나저나 소설에 나오는 길 건너로 이어지지 않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육교가 판교에 진짜로 있구나! 보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