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4일 목요일

열두 번째 집에서 맞은 겨울.

열두 번째 집에서 처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어제는 문득 혼자 살며 거친 집들을 떠올렸다. 하루 이틀만 신경을 안 써도 금세 더러워지던 원룸과 어둡고 습한 반지하 집, 바람이 숭숭 통하는 낡은 다세대 주택. 지금 사는 집에서 오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집은 여유 있고 밝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