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 목록 만드는 일 자체도 즐겁지만,
하나씩 지워가는 즐거움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더군다나 그 목록이 <마감하면 하고 싶은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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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중업 박물관 전시 보기
어찌나 돌아다니고 싶던지.
마감하자마자
안양에 달려갔다.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전을 보고,
<더 스크랩>(서울역 문화역사 284)과 <IN_D_EX>(서울시립미술관) 전도 봤다.
평일 낮에 전시보고, 영화보고, 돌아다니는 게
최고다.
2. 서울메탈 귀걸이 사기
서울메탈 귀걸이 말고도
VOID의 블루 타탄 체크 가방이 사고 싶었다.
마감을 한 번, 두 번, 세 번 미루는 사이에
품절되어 슬프다.
3. 재영 씨 만나기
재영 씨 작업실에 놀러 갔었다.
재영 씨는 온실 같은 사람이다.
만나고 오면
마음이 평온하고도 충만해진다.
4. 대청소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오랜만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이 다녀간 자리.
5. 조카랑 시간 보내기
더 오래, 자주 곁에 있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6. 여행 가기, 어디든.
서울에서 좀 멀어지고 싶어서
초록 가득한 곳에 다녀왔다.
과장하지 않아도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0장
7. 명일동 주양쇼핑센터 돈까스
특별할 것 없는
이 돈까스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또 먹고 싶다.
씨즈랑 이 기사님, 윤 기사님도 보고싶다.
다음에 가면 허브천문공원도 구경해야지.
8. 추위가 싫은 펭귄 문신
할지, 어디에 할지, 누구에게 받을지 등등 고민 중이라
이건 일단 보류.
(2020년 2월 8일에 했다.)
9. 박완서 읽기
세계사에서 나온 박완서 전집을 읽고 있다.
<오만과 몽상1>, <오만과 몽상2>, <휘청거리는 오후1>, <휘청거리는 오후2>를 읽었고,
<그 남자네 집>을 읽고 있다.
일주일에 한 권 정도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이것으로 <마감하면 하고 싶은 것>을 대체로 완료했습니다.
그나저나 마감한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그나저나 마감한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정신 차릴 때라는 이야기.
생각보다 춤을 많이 못 췄다.
ㅋㅋㅋㅋㅋ넘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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