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 월요일

2016.05. 충무로 산책



충무루브르






















































묵정동 11-2 장충 아파트(1981)

창문 바깥에 주로 화분이 놓인 철제 선반,
샌드위치 판넬로 만든 창고가 매달려 있다. 





남산 드라마센터



1962년 김중업의 설계로 지어진 남산 드라마센터.













선명한 붉은 색으로 칠해진 극장 로비.













최초의 목조 트러스를 유지한 채 
정기용의 리모델링(1999년) 때 철골 구조가 추가됐다. 














공간들끼리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연결된다. 
숨바꼭질하면 영원히 못 찾을 듯. 
무대 앞 쪽 계단을 내려가면 로비가 나온다.
















극장을 함께 둘러보며 이 극장만이 가진 특징과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숨어있는 공간을 
구석구석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배우 없이 
조명과 음향으로만 구성한 짧은 공연도 보았다.



(답사는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예매 페이지는 그 2주 전쯤 열린다.)






여자 화장실에서.




덧. 





남산 연극센터 단지에서 본 
다른 건물의 귀여운 시계





2017년 6월 7일 수요일

남은 이야기

어제 동네를 걷다가 한 달 반 전에 죽은 친구와 닮은 사람을 보았다. 친구라고 부르기 민망한 사이다. 죽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들었고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 살아있는 동안 그를 친구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럼에도 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 가끔 그 친구를 떠올린다. 늘 창백했던 낯빛과 얇았던 머리칼 같은 것을 떠올린다. 가까이 가면 풍기던 코코넛 향을 떠올린다. (나는 그에게 코코넛 향이 난다는 얘기를 했고, 그는 매번 코코넛 향과 전혀 상관없는 향수를 쓴다며 억울해했다. 우리는 만날 때마다 같은 대화를 반복했다.) 왜 죽었을까. 어떻게 죽었을까. 죽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는 것에 미련이 남았을까. 죽게 되어 후련했을까.

외로워 보이는 사람이었다. 외로워 보여 다가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다가갈 걸 그랬나. 그의 외로움을 모른 체 하지 않았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살아있는 동안 친구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그와 나 사이에 나눴어야 하는 이야기가 남아있다면 그것은 무슨 이야기여야 할까. 그것은 어떤 이야기였을까.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2017년 5월 16일 화요일

이사 16일 차



열두 번째 집은 
1971년에 지어진 연립주택입니다. 

긴 마당을 둘러싸고 세 동이 ㄷ자를 그리며 모여 있습니다.
한 동은 다섯 세대가 옆으로 길게 붙어 있는 붉은 벽돌의 건물입니다.
한 세대는 두 층으로 연결된 구조이고 
집집 마다 현관 앞에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잠자는 방에서 찍은
창 밖 풍경과 누워있을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방의 동쪽에 창이 있어
일출과 함께 잠을 깹니다. 








2017년 5월 10일 수요일

이사 10일 차



열두 번째 집
(2017.04.- )

이사 오기 전에 아끼던 물건들을
집안 곳곳에 설치했다. 





열두 번째 집에서의 첫 밤.












atom mobile은
잠자는 방과 공부 방에서 나오면 보이는 곳에 달았다.









소파가 생겼다.








유어마인드에서 제작한 구자선 작가의 천포스터는
소파 위에 붙였다.








6699press에서 제작한 노하라 쿠로 만화가의 포스터는
욕실 문에.







H&M에서 티타월을 사다 발을 만들어서
주방 입구에 달았다.









책장 정리도 끝.
맞은 편에 낮은 책장이 두 개 더 있다.

페미니즘 책, 서현 교수님 책, 그림 책은 따로 모았다.😻 













교수님 책 중 <그대가 본 이 거리를 말하라>가 빠진 걸 
윤경씨가 알려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