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8일 월요일

이사 8일차.



새로운 동네














이사한 지 8일이 지났다. 열두 번째 이사다. 일주일 동안 게으르게 정리해서 주말엔 얼추 마쳤다. 이제 좀 살 만해졌다. 오늘은 동네를 좀 둘러볼 마음도 들었다. 세탁소에 들러 운동화를 맡기고, 위치를 알아두면 생활에 도움이 될 가게들을 유심히 살폈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도 몇 군데 점 찍었다. 사진 중 위는 이 동네로 이사 오기 전부터 산책으로 오가며 좋아하던 건물. 모서리에 달린 약국 간판과 천막이 귀엽다. 아래 사진은 어제 지나며 처음 본 가게이다. 천장이 낮아보이는 작은 가게에 사람이 바글바글해 호기심이 생겼다.




잠수교 북단





늘 이 장면을 찍고 싶었다.





2017년 5월 5일 금요일

은유 지음,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서해문집.



"힘든 일 포기하고 떠난다고 자유롭지 않다. 그건 자유에 대한 환상이고 망상이다. 넘지 못할 것 같은 산도 한 걸음 내디디면서 다리 힘이 길러지고 그러면 다음 봉우리는 더 쉽게 건널 수 있다. 근육이 튼튼해지고 체력이 길러지면 삶의 어느 고비에서도 성큼성큼 문제 안으로 들어가는 궁극적인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런데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면 걸린 데서 또 걸린다. 살아보니 그랬다. 아무런 상처도 주지 않고 좋기만 한 관계는 가짜이고, 아무런 사건도 생기지 않은 무탈한 일상이 행복은 아니었다."


-은유 지음,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서해문집.




2017년 4월 30일 일요일

이사 1일 차


 열한 번째 집
2013.04.-2017.04.











이사가 이렇게 힘들다.





2017년 4월 25일 화요일

한강맨션, 이촌동.



2017.04.23.


한강맨션(1971년 완공)이 있는 이촌동은
북쪽에 경의중앙선과 4호선 철길이 지나고,
남쪽에 한강으로 경계지어 있기 때문인지
하나의 완결된 세계 같다.

이 안에선 어지간하면 다른 세계를 탐구할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산책이 좋았다.


































































2017년 4월 13일 목요일

시트지 건축, 납작한 세계.









@남대문로5가
벽돌 시트지를 붙인 이동식 카페











@논현동
벽돌 시트지를 붙인 주차요원 대기실










@신문로2가
기와가 있는 돌담 시트지를 붙인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 건물.







@운현궁
기와가 있는 돌담 시트지를 붙인 자판기














@강릉대도호부 관아
돌담 시트지를 붙인 주차장 문









2017년 4월 8일 토요일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 덕수궁 미술관.



















가벽을 잘 활용한 전시장 모습. 









출처: [여성중앙], 오래된 화가의 집


화가 유영국이 73세였던 1987년에 이사해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2002년 까지, 15년 동안 살았던 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사.